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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전시

전시제목 : 잉카 쇼니바레 MBE : 찬란한 정원으로
전시기간 : 2015. 5. 30(토) - 2015. 10. 18(일)
전시장소 : 대구미술관 1 전시실, 어미홀
참여작가 : 잉카 쇼니바레 MBE
출품작수 : 평면, 조각, 영상, 설치 등 90여점


잉카 쇼니바레MBE

나이지리아계 영국인으로 1962년 런던에서 태어난 작가 잉카 쇼니바레는 탁월한 작품성으로 아프리카 현대미술을 대표한다. 쇼니바레는 열여덟 살 되던 해 희귀병에 걸려 신체적 장애를 얻었다. 느닷없이 찾아온 불운을 정신적으로 극복한 그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고, 세계를 바라보는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을 발전시켜 이를 작품으로 표현한다. 검은 피부를 가지고 백인중심의 사회에서 성장한 쇼니바레는 서구인들의 일상에 무비판적으로 녹아 있는 유럽중심주의 그리고 인종차별적 요소들에 날카로운 시선을 던진다. 그리고 그 근원에 제국주의와 식민주의 그리고 왜곡된 역사인식이 존재함을 발견하고 작품을 통해 이를 해학적이면서 우의적인 방법으로 비판한다.

The Crowning, 2007
Two mannequins, Dutch wax printed cotton textile, shoes, coir matting, artificial silk flowers, 160x280x210cm
Commissioned by the Musée du Quai Branly for the exhibition ‘Jardin d’Amour’ 2007.
courtesy of the artist and Stephen Friedman Gallery.
Photo : Patrick Gries for the Musee du Quai Branly © The Artist 
 


쇼니바레의 작품들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정치, 사회적 상황과 동시대성을 가진다. 아시아의 수많은 국가들 역시 아프리카 대륙과 유사한 방식으로 제국주의적 침략에 희생되었다. 표면적인 침탈은 오래전에 종식되었지만, 역사 단절은 본래의 정신적 토양을 전혀 다른 성질의 것으로 오염시켰고, 폭력과 수탈이 남긴 상처들은 사회구조와 구성원들의 집단 무의식 속에 여전히 트라우마처럼 잔존해 있다. 역사가 남긴 ‘정신장애’는 근본적으로 치유되기도 전에 정신적 DNA의 변형을 야기해 끊임없이 대물림 되고 있다. 제국주의의 끔찍한 저주는 자본주의의 ‘달콤한 미학’으로 포장되어 개개인의 정신을 현혹하고 잠식한다. 그러는 사이 아시아인들은 많은 영역에서 자기정체성을 크게 상실하고 말았다. 침략과 약탈을 통한 역사적 단절, 이러한 정신적 약탈 현상은 쇼니바레가 아프리카의 정치적, 문화적 상황을 서구열강과의 관계성 속에서 비판하고 있는 바로 그 맥락과 정확하게 연결되어 있다. 과거의 역사가 중요한 이유는 그로부터 오늘의 사회적 구조가 구축되었기 때문이고, 역사의 거울에 오늘을 비추어 보아야 하는 이유는 지금의 모습이 미래 사회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Cake Man II, 2014
Unique life-size mannequin, Dutch wax printed cotton textile, plaster, polystyrene, pocketwatch, globe, leather and steel baseplate, 315 x 88 x 120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arl Lam Galleries, Hong Kong and Shanghai© The Artist

Planets in my Head (Music), 2012
Dutch wax printed cotton, child’s grand piano, Victorian stool, Victorian lesson music, leather, 115x90x176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Stephen Friedman Gallery, London © The Artist

Revolution Kid (Fox Girl), 2012
Unique life-size mannequin, Dutch wax printed cotton, fibreglass,leather, taxidermy fox head, steel base plate, lackberry, and 24 carat gold gilded gun. 111.8 x 91.4 x 76.2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James Cohan Gallery, New York and Shanghai. Photo: Stephen White © The Artist



쇼니바레의 작품세계

‘역사의 이중성’ 그리고 ‘문화적 혼성’은 잉카 쇼니바레의 작품세계를 이해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중심 개념이다. 씌여진 역사는 항상 두 개의 얼굴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어떤 역사도 완전한 진실을 말할 수 없다. 역사가 기록하는 영웅들은 필연적으로 누군가에겐 잔혹한 침략자일 수밖에 없고, 발전은 분명 누군가의 희생을 담보로 한다. 역사 기술의 상대성은 불가피한 것이라 하더라도 역사왜곡은 세계관과 가치관의 왜곡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만들어낸다. 왜곡된 가치관이 지배하는 세상, 그럼에도 잉카 쇼니바레는 이곳이 찬란한 정원이기를 소망한다. 쇼니바레의 작품들에는 세계를 읽어가는 그의 시선이 투사되어 있다. 쇼니바레는 역사적 맥락에 미술, 음악, 문학 그리고 문화를 접목시켜 자신만의 독특하고 풍성한 이야기들을 조각, 설치, 영상,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담아내고 있다. 



특별전 <잉카 쇼니바레 MBE: 찬란한 정원으로> 관람료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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