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잉카 쇼니바레전을 관람하는데 가장 불편하고 아쉬웠던 점 | ||
---|---|---|---|
작 성 자 | 이명희 | ||
등록일자 | 2015-07-28 22:41:53 | ||
첨부파일 | |||
관람후기란에 다소 관련이 적은 내용을 기재하게 된 점 먼저 밝힙니다. 의견란이나 다른 게시판이 없어 컴플레인 사항을 이 곳에 씁니다. 170일 경의 5개월 아기와 잉카 쇼니바레전을 관람하였습니다. 선명한 색채와 다양한 조형물들은 저도 아기도 너무 좋은 시간이였는데요,, 그 좋은 시간을 단번에 불쾌하게 만드는 경험이 있어 글을 씁니다. 저는 모유수유중인 엄마입니다. 온전히 모유만 먹는 아가이기에 외출에 있어 제한이 많은데 미술관이기에 마음 편히 나갔습니다. 관람이 끝날 쯤 수유실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불 꺼진 수유실이 들어가기도 전부터 괜히 찜찜하였는데 아니라 다를까 들어가보니 소파에 앉은 먼지, 소파 사이에 끼인 버려진 아이스크림 숟가락하며... 배고픔에 보채는 아기보다 더 당황스러운 장소였습니다. 밖에선 강당에서의 모임이 있으신지 정신없이 사람들이 왔다갔다... 그런데 닫히지도 않는 문, 아래를 보니 나무막대기를 끼여 둔 상태, 문을 좀 열어놓고 수유실로 들어갈 수 밖에 없었네요. 수유하는 엄마들을 위한 어떠한 배려도 찾아볼 수 없이 방치해 둔 듯한 방에 긴 소파하나만 덩그러니,,, 고속도로 휴게소나 동네 작은 도서관보다 못한 시설에 너무나 실망하였습니다. 잠깐 아기를 둘 아기침대도 없어, 이제 막 뒤집거나, 움직이기 시작하는 아가들에겐 안전사고의 위험까지 있어 보였습니다. 분유를 먹든 모유를 먹든 그건 마찬가지 일 것 같습니다. 엄마가 수유 전에 약간의 준비시간이 필요한데, 그 동안 충분히 아기들은 움직이고자 애쓸테니까요. 또, 모유수유 엄마들을 위해 커튼으로 가릴 수 있는 자리나 공간은 없어 그 또한 아쉬웠습니다. 적어도 마트만큼의 수유실을 기대한 것이 욕심인가요? 크게 바뀌기가 힘들다면 현재 소파의 위치 변경, 아니면 적어도 밝다못해 눈부신 형광등 대신, 주광색 조명 혹은 잠시라도 아기를 뉘일 수 있는 깨.끗.한. 공간이라도 마련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음 방문때에는 좀 더 나아진 대구미술관을 기대하며 시간내어 글 올립니다. 꼭 반영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