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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천국으로 가는 사다리를 찾는 한 인간의 몸부림이 조금은 슬프네요.]
제     목 천국으로 가는 사다리를 찾는 한 인간의 몸부림이 조금은 슬프네요.
작 성 자 정희선
등록일자 2013-08-17 22: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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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색채의 수 많은 점들... 적절한 구성으로 짜여진 신비로운 장면들... 서로 맞물린 유리벽들이 만들어 내는 무한의 공간들... 그리고 작은 점 하나 하나에 집착하여 그려진 다소 낯설은 그림들...
우리는 쿠사마 야요이를 그냥 정신이 이상한 할머니 미술가로 알고 있다. 가장 정직한 평가이기도 하다. 그녀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더라도 그녀의 작품 앞에서면 뭔가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의 작품 아니야하는 생각이 드니까. 솔직히 미술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조형예술에 깊은 뜻이 있는 사람도 아니라 많은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단지 아들에게 다소 낯선 창의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작은 동기 정도...

그런데....

쿠사마 야요이의 특별전을 보면서 난 슬펐다. 삶과 죽음에 대한 처절한 고민과 갈등 그로인한 많은 상처들이 작품 구석구석에서 읽혔다. 화려하고 선명하고 너무 밝아서 더 슬프다고 하면 너무 큰 역설일까. 살고 싶다고 너무도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는 한 인간의 열망이 만들어낸 낯선 파편들이 나를 더 아프게 했다. 그러면서도 그녀가 건네 준 천국으로 가는 사다리를 보면서 끝없이 계속 될 희망의 미련들도 같이 읽었다. 작은 희망의 꿈을 놓지않는 인간으로 살고 싶다는 욕심.

쿠사마 야요이 전을 나오면서 그녀가 한 인간으로 더 행복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안내 책자에 있던 문구를 옮긴다. 그녀가 우리에게 전하는 작은 메시지인듯하여...

"100년이 지나 단 한 사람이도 저의 예술에 감동해 주신다면 저는 예술가로서 살아온 것을 행복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2013년 5월 13일 쿠사마 야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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