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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대구미술관 기획자님께]
제     목 대구미술관 기획자님께
작 성 자 변재규
등록일자 2014-03-10 16: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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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작가Y-Artist 展을 보고 충격적이었습니다. 대구를 대표하는 미술관급의 전시, 그것도 신진작가의 얼굴을 선보이게 되는 자리에서 이러한 작업을 보게 되었다는 것은 상당히 네거티브였습니다. 최근 이런 느낌을 가지게 된 것은 매우 오랜만의 일입니다.
 
문제의 원인은,
신진작가의 이번 작품<Disturbing>이 기존의 S작가의 공간실험설치 시리즈와 매우 유사했기 때문입니다.공간을 이용하는 방법 특히, 공간을 양분하는 구조와 그에 맞게 고무줄 재료를 사용하는 면까지.... 컬러는 달라도 공간이미지와 기법과 연출, 조명, 고무선재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순수예술로서의 전시가 이래도 되나? 라는 생각도 들게 했습니다.
 
P작가는 다양한 재료로 공간설치를 하고 계신 점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그러나 이번 <Disturbing>에서의 설치구조와 재료사용은 본인의 원래 얼굴은 아닌 것 같더군요. 그 얼굴은 이미 국내외로 많이 발표된 S작가의 작업군들과 표절수준으로 유사합니다.
  
s작가의 공간 설치작품은 현재 경기도 미술관, 경기 창작센터, 클레이아크김해, 홍티아트센터에서 전시중이며 활동중이라 보도되고 있는데, 오해의 소지가 많은 유사전시를 후원하고 조명하는 대구미술관에 큰 실망입니다. 이번 전시의 기획자와 P작가는 전시준비를 위한 리써치는 충분히 하신건지? 아니면 알고 계셨지만 강행한 것인지.. ? 어떤 고민을 하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스스로의 작업을 지켜나가며 고군분투하는 작가들에게 충격을 주며, 상처를 주는 것입니다. 나아가서는 관객 모독이며, s작가를 기획했던 기획자, 순수작업만을 몰두하는 작가들을 기만하는 행위이며,  한국의 미술현실을 더욱 어둡게만 합니다.
 
최근 예술계에 만연한 표절된 작업을 많이 보게 됩니다. 작가의식과 전시를 컨트롤하는 기획자의 자질문제가 상징적으로 드러나는 이벤트라는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이미 국내외의 많은 현대미술작가의 데이터를 알고 계신 기획자라고 생각됩니다만(그런거죠?),
작품이 모방되었다고 보시지는 않는지? 전시에 있어서 기획자의 전시의도 또는 작가의 표현의도에 있어서, 어떠한 생각으로 진행하셨는지, 분명 전시관련 기획자나 작가의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본 전시에 있어 작가표현영역 이전에 기획자는 이번 문제를 어떻게 받아 들이시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답변자 : 학예연구실 DATE : 2014-03-12 15:52:00  
Y artist 3 박정현 <comfortable-Un-comfortable>전 담당자입니다.
먼저, 저희 미술관 전시와 행사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말씀하신 부분을 검토해 본 바, 소재와 외견상 보이는 스펙터클에 있어 유사점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번 재료와 외견상의 유사점은 우연의 일치로 보입니다. 오늘날 미술의 표현에 있어 모방이나 차용문제는 받아들이는 폭이 커 악의적 도용이 아닌 이상 창작에서 문제 삼기는 힘들다는 것이 보편적 의견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생각해 보건데, 개별 작품의 재료와 형태의 유사성 보다는 작품이 만들어진 전체적인 맥락과 연속성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정현 작가는 2008년부터 일관되게 “불편함”이라는 개념을 주제로 작품을 해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시어 박정현 작가의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박정현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대구미술관에서는 오는 4월 12일 ‘아티스트 토크’를 마련하였습니다. 작품의 개념과 제작 과정에 대하여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입니다. 참석하시어 작가와 함께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귀하의 의견에 대하여 충분히 이해하며 대구미술관 전시 작품에 귀한 의견을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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