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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2018년 4월 추천도서 : 위작의 기술]
제     목 2018년 4월 추천도서 : 위작의 기술
작 성 자 미술정보센터
등록일자 2018-03-31 13:49:34
첨부파일 첨부파일 20180331014934_2970.jpg 아이콘 20180331014934_297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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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작의 기술
( 노아 차니 / 학고재 / 609 차198ㅇ )

 
대가의 솜씨에 버금가는 위조꾼들의 심리 동기 방법
 미술품 위조는 생명을 위협하지도 않고, 부유한 개인과 얼굴 없는 기관에만 피해를 주기 때문에 웬만해선 피해자도 드러나지 않는다. 심지어 대중은 위조꾼들에게 관대하다. 놀라운 위조 기술에 탄복할 뿐만 아니라 밉살스런 부자를 벌한 의적인 양 박수를 보내기도 한다. 『위작의 기술』은 대가의 솜씨에 버금가는 위조꾼들의 교묘한 속임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들이 어떻게 미술계를 속이는지, 무엇 때문에 결국 발각되고 체포되는지, 그리고 미술계는 영리한 범죄자들과 어떻게 얽혀 있기에 이들이 쳐놓은 덫에 덥석 걸려들곤 하는지를 마치 현장에 있는 듯 흥미진진하게 풀어놓는다.
 
위조꾼들 극성에 분노한 뒤러, 위조꾼 출신 거장 미켈란젤로
 500년 전, 판화가 유럽 전역에서 크게 인기를 누리면서 위대한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는 자기 작품을 위조해 돈을 버는 위조꾼들 때문에 몹시 골치가 아팠다. 화가 난 뒤러는 결국 사기꾼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미술품 지적재산권과 관련해 재판이 열린 첫 소송 사건이었다. 하지만 베네치아 법정은 위조범과 위작 생산자에게 “뒤러의 서명을 없애고, 판매할 때는 모방작임을 밝히라”고 판결하면서도, “복제품이 나올 만큼 인정받는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을 덧붙여 화가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뒤러는 불만에 가득 차 베네치아를 떠나버렸다. 그런가 하면 역사적인 거장 미켈란젤로는 애초에 위조꾼으로 미술 경력을 시작했다. 르네상스 시대에 최고로 평가받던 고대 로마 조각을 가짜로 만든 것이었다. 이후 위작임이 밝혀졌지만 운 좋게도 미켈란젤로가 산 피에트로 대성당의 <피에타>로 이름을 떨치면서 위작을 가진 사람들은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 가짜이긴 해도 어쨌거나 대가의 작품이므로 파는 데 지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예부터 거장의 작품, 스승의 걸작을 베끼거나 모방하는 것은 젊은 미술가들에게 당연한 훈련법이었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공방에서 스승과 제자가 함께 지내면서 작품을 공동 제작하는 일이 흔했기 때문에 이렇게 악의 없는 모작이 종종 있었다. 렘브란트에게도 거의 구별하기 힘들 만큼 비슷하게 그리는 제자가 많았다. 최근 인기를 누리는 무라카미 다카시, 데미언 허스트, 제프 쿤스도 작품을 디자인하고 감독할 뿐 실제 작업은 조수들이 맡는다. 뜻밖에도 미술가가 직접, 혼자 작품을 만들어야 ‘진작’이라는 관념은 비교적 근래에 생긴 것이다.
 
미술사 전체를 오염시키는 위작과 위조꾼
 좁게는 가짜 작품에 속아 돈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그리고 넓게는 기록 조작으로 미술사를 바꾸고 학계까지 오염시키는 중대한 범죄를 억제하기 위해 저자 노아 차니는 두 가지를 제시한다. 결국 지식을 갖추고 작품에 대해 여러 방면에서 폭넓게 의견을 구함으로써 미술을 최대한 공부하는 것은 구매자의 몫이다. 경매회사, 갤러리, 중개상, 전문가 등 중개인들뿐만 아니라 구매자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의식을 무장해야 한다는 것이 첫 번째다. 두 번째는 작품 판매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전문 출처조사원 제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해당 작품과 출처가 일치하는지 비판적인 안목으로 조사할 독립적인 출처조사원 제도가 절실하다. 위조가 심각한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 역사를 바꿔 쓰려 한 불순한 위조 사례를 보면서 저자는 사기극에 연루된 위작에 더 이상 독자들이 환호하지 않기를 바란다. 가짜라는 진실이 밝혀졌음에도 이런 작품을 중요하다고 여기는 대중의 인식이야말로 위조꾼들이 바라는 바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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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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